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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이야기

[영화] '세븐' 삽입곡 '바흐의'관현악 모음곡 3번 2악장 g 선상의 아리아'

by 로사샘 2023.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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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에 개봉된 영화인 「세븐」.

중세 시대에 거론되었던 7가지 죄악의 세븐은 

즉 식탐, 탐욕, 나태, 자만, 정욕, 시기, 분노의  스릴러 영화이다.

 

은퇴를 일주일 앞둔 노련한 형사인 윌리엄 서머셋 형사.

서머셋 형사는 사건 현장을 둘러보는 중에 새로 부임한 데이비드 밀스 형사(브래드 피트 역)를 만나게 된다.

밀스 형사는 아내 트레이시 밀스(귀네스 팰트로 역)와 함께 뉴욕으로 이사한 신참으로, 한창 젊은 혈기가 왕성한 형사이다.

이 두 형사 앞에 7대 죄악을 모방한 기이한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밀스와 서머셋은 이 사건을 조사하게 된다.

식욕-거구의 비만 남자를 협박해 스파게티를 위가 터질 만큼 먹이고 뒷덜미를 강타하여 의식을 잃은 피해자가 스파게티 접시에 머리를 박으며 질식사하고,

탐욕-변호사에게 스스로 1파운드의 살을 도려내어 저울에 달게 하고 복부를 도려내 과다출혈로 사망.

나태-마약 유통업자를 1년 동안 침대에 묶어 감금한 최대 소변과 사진 등을 모아두고 죽지는 않았지만 경찰에 의해 발견되었을 때는 카메라 플래시에도 쇼크로 사망할 만큼 약해져있고 범인은 피해자의 손목을 자른 뒤 '탐욕'의 범죄현장에 그 지문을 남겨 경찰을 끌어들인다.

색욕-매춘부가 그 대상이고, 한 남자를 협박해 30cm에 가까운 칼날이 달린 인공 성기로 강제로 성행위를 시킨다.

교만ㅡ콧대 높은 미인의 코를 잘라내, 양손에 아교로 전화기와 수면제를 각각 붙이고 흉측한 얼굴로라도 살아남을지 자살할지를 선택하게 한 것. 그러나 피해자는 수면제를 선택했다.

시기-범인은 자신이 밀스의 평범하면서도 행복한 삶을 질투했고, 따라서 트레이시를 죽였다고 고백한다.

분노하는 밀스 형사와 그를 말리는 서머셋 형사 범인은 급기야 트레이시의 임신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고, 당황한 서머셋은 범인을 때려 입을 막는다.

밀스는 서머셋의 행동에서 트레이시가 정말로 죽었으며 임신까지 한 상태였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와 슬픔을 이기지 못한 채 결국 방아쇠를 당긴다.

그렇게 범인은 스스로 6번째 희생자가 된다.

분노-결국 가족과 동료, 삶의 목적마저 전부 잃게 된 밀수는 마지막 희생자가 되어 경찰에 체포된다.

본인의 분노로 인해 선한 인간성까지 잃어버린 가장 비극적인 인물이 된 셈이다.

살인마 존 도우는 각각의 이유를 들어 한 사람씩 죽이며 그 죄악에 대한 '심판'을 내리는 것처럼 살인을 정당화시키고 정말 정당하다고 믿는다.

마치 자신이 신을 대신해서 심판한다고 믿고 있다.


 

이 영화에서 바흐의 관현악 모음곡 3번의 2악장인 'G 선상의 아리아'는 도서관에서 흘러나온다.

개관 시간이 끝난 도서관에 들어서자 2층 복도의 테이블에 모인 경비원들 가운데 한 명이 은퇴하면 외로울 거라고 서머셋을 향해 외친다.

그러니까 서머셋이 되받아서 책에 이렇게 둘러싸여서 포커게임만 하다니 도대체 뭐 하느냐고 했더니 이게 우리의 문화생활이라고 하면서 한 명이 자리에서 일어나 구석에 놓아둔 붐박스로 다가가 나지막하게 말한다.

"그럼, 이 음악은 어떠세요?" 이어 붐박스에서는 바이올린에 아름다운 선율을 실은 'G 선상의 아리아'가 천천히 흘러나온다.

그렇게 'G 선상의 아리아'가 도서관 전체에 울려 퍼지는 가운데, 서머셋은 신곡과 캔터베리 이야기에 나오는 지옥의 끔찍한 풍경들을 한 장 한 장 넘기며 7가지 죄악에 대해 정독해 나간다.

잔인한 삽화와 텍스트의 끔찍한 서술 장면들이 클로즈업을 통해 서머셋의 얼굴과 교차 편집되는 내내, 'G 선상의 아리아'는 눈물 나도록 아름다운 선율을 도서관 전체에 띄워 보낸다.

@ 바흐의 '관현악 모음곡 3번의 2악장 G 선상의 아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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