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의 피아노 연주회에서 하이든의 작품이 연주되는 일은 매우 드물다.
가끔 연주되는 곡으로는 소나타 Eb 장조 Hob. Ⅹ Ⅵ-52와 《안단테와 변주》 f단조 Hob. Ⅹ Ⅷ-6이 있다.
하이든의 작품은 대체로 교육용 작품으로 학생 및 제자 또는 의뢰를 받아 만든 초보자용 작품이며 이 또한
모차르트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아무튼 이 시기부터 점차 이러한 교육용 작품이 늘어났으며, 그것은 피아노가 일반 가정에서도 연주하며 즐길 수 있는 악기로 보급되고 있음을 말해 주는 것이다.
요제프 하이든(joseph Hayden, 1732~1809)의 피아노 작품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것은 소나타로 대략 50여곡이 있으며, 초기의 작품에서는 소나타라기보다는 오히려 디베르티멘토와 같은 내용도 있어서 전체가 고른 수준으로 작곡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1770년경 이후부터는 고전파 시대에 완성되는 소나타로서의 형식, 내용이 갖추어지게 된다.
초기의 소나타에서는 대개가 3악장으로 구성, 중간악장이나 마지막 악장에 미뉴에트가 놓인다.
주로 제1악장에서 보이는 소나타 형식도 별로 확립된 것은 아니며, D.스카를라티풍의 반복적 2부 구성의 것도 적지 않다.
그러나 전반의 끝부터 딸림조로 옮겨지고 후반의 처음에 조바꿈적인 부분을 둠으로써 후대의 소나타 형식의 원리에 접근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느린 악장에서는 칸타빌레한 선율을 단순한 반주로 받쳐주는 형의 것이 많고 미뉴에트의 경우에는 대위법적 취급이 두드러지게 된다. 그러나 1770년대가 되자 그와 같은 옛 형식의 소나타에서 점차 탈피하여 2개의 주제를 대조적인 성격의 것으로 대비시켜 그것을 연결시키는 경과부에도 기교적인 패시지를 두고 전개부에 있어서의 주제 조작에도 복잡함을 보이게 된다.
이 시기의 작품에서는 F장조 Hob. ⅩⅥ-23 이 멋진 마무리를 보였고, e단조 Hob. ⅩⅥ-34에서는 하이든이 쓴
단조 작품의 좋은 예로 보인다. 또한 C장조 ⅩⅥ-35는 소규모이며 소나타적인 작품이지만, 하이든적인 밝은 성격의 곡이다.
그 후 1780년대부터는 피아노 음악에 있어서 최종 그룹이 이어지는 셈인데, 이들 작품에서는 악장간의 밸러ㅓㄴ스를 잘 취하여 소나타로서의 통일성을 확립, 주제간의 대비성을 더욱 명확하게 하였고 경과부에 있어서의 기교성에도 다양성을 덧붙여서 전개부에서의 주제 소재의 처리에 정치함을 보이거나 전반적으로다이내믹을 적당히 배분하는 등 매우 충실한 기법성을 보여서 고전적인소나타의 완성도을 느끼게 한다.
이 시기의 작품은 종종 학습용으로 이용되는 D장조 ⅩⅥ-37,도 있는데, 특히 D장조 ⅩⅥ-51이나 Eb장조 Hob. Ⅹ Ⅵ-52 는 같은 시기의 현악 4중주곡이나 교향곡에 비해서 결코 뒤지지 않는다.
하이든에 의한 이들 후기 소나타에는 바흐의 아들들이나 같은 시대의 작곡가들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독일적인 대위법적 기법에 의한 서법도 모습을 감추고 이탈리아풍의 표면적인 화려함에서도 벗어나 소나타를 고전 양식의 확립을 보이는 작품으로 만들어 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악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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