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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이야기

르네상스 음악

by 로사샘 2023.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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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베드로 교회

 

음악이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는가에 대하여는 신이 창조하였다는 신수와 인간들의 사회생활 속에서 자연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자연발생설 등이 있으나 결정적인 정설은 없다.

인류사를 볼 때 문화가 있는 곳에는 언제나 음악이 있었고 또 어떤 종류의 악기든 있었지만 음악을 가장 발전시킨 것은 중세 기독교이다. 

 

중세 기독교는 봉건군주와함께 정치 · 문화를 지배해 오면서 신을 섬기고 신을 찬양하는 교회 의식에 음악을 중요시하여 성가를 중심으로 크게 발전시켰다.

그러나 모든 사고와 태도가 개인이 아닌 봉건군주와 신중심인 데 대하여 차츰 반감이 일어났다.

14,5세기 이탈리아 사람들은 개인의 자유와 창의가 봉건군주에게 억압되고, 교회에 통제되어 지적 • 창조적 가치의 추구가 불가능하고 인간성이 상실되었으므로, 이러한 암흑세계를 극복하기 위하여는 공화정을 실시하던 로마로 되돌아가야 하고, 학문과 예술의 자유를 만끽하던 그리스로 되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러한 일련의운동이 바로 르네상스인 것이다.

이 르네상스는 독일·프랑스 · 영국 등 유럽 전반으로 파급되어 때와 장소에 따라 각각 특성을 지니면서 사상 · 문학 · 미술 · 건축 등에 심대한 영향을 끼쳤으며 그 성과 또한 적지 않아 미술에 있어서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 라파엘로, 미켈란젤로와 같은 거장들을, 문학에 있어서는 단테(신곡), 보카치오(데카메론), 모어 (유토피아), 셰익스피어 같은 대가들을 대량 배출하였다.

그러나 음악에 있어서만은 르네상스로부터의 영향을 크게 받지 못하였고, 르네상스적이라 할 만한 것을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그 이유는 전문음악인들 모두가 궁정이나 교회에 고용되어 있었기 때문에 사상적으로 보수적인 데다 표현의 자유가 없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렇게 정신적인 것이나 기법적인 것에서 획기적이라 할 만한 것들을 발견하기 어려운데, 다만 간접적으로 그 숨결을 느낄 만한 것들은 있었다. 

 

그것은 작곡가들이 자주적 태도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세속적이거나 화려하고 장쾌한 음악을 시도했다든가 종래의 가톨릭 교회음악 외에 프로테스탄트 교회음악이 나타난 것 등이 그것이다.

성 베드로 교회 교회 중심 사회였던 중세는 신을 찬미하는 성악만이 발전하였고 기악은 교회의 경건성에 위배된다 하여 발전하지 못하였다

그리고 르네상스의 내용을 보다 넓게 해석하여, 인문주의적인 예술의 창작 태도, 조화 및 비례의 중시, 합리적 인기법의 탐구, 명확한 표현과 그러한 음악의 배후에 있는 인간상 등에 착안한다면 15세기부터 16세기에 걸친 음악에도 르네상스적인 것은 적지 않다.

그러나 이러한 교회음악 중심의 특질로 간과할 수 없는것은, 당시엔 성악이 위주였고 기악이 발전하지 못하였다는 사실이다. 

 

기악은 교회의 경건성에 위배된다고 보았기때문인데, 다만 오르간은 교회의 분위기에 어울리므로 15세기 후반부터 애용되기 시작하여 16세기부터는 많은 발전을 가져왔다.

윌리 아펠(Willi Apel)의 조사 보고는 이러한 상황을 잘 말해 준다고 볼 수 있다. 즉 1500년 이전의 음악은 거의 성악이었고, 16세기 음악에서도 90%는 성악이던 것이 1600년부터 시작되는 바로크 시대부터는 성악과 기악의 비율이 동등해졌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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