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크 음악이란
음악에 있어서 바로크 시대란, 대체로 단음악(音樂)인 오페라가 발생한 1600 년 경부터 바하가 세상을 떠난 1750 년까지를 가리킨다.
바로크(Baroque)란 포루투갈어의 바로코(Barroco)에 어원을 둔, 일그러진 모양의 진주조개껍질을 일컫는 말로써 르네상스 예술이 안정되고 균형 잡힌 데 비하여형식과 균형을 깨뜨린 강렬한 표현을 쓰고 있다는 데 비유한 말이다.
바로크 음악은 르네상스로부터 물려받은 바탕 위에 더넓고 강한 감정을 펼쳐 놓는다.
기쁨·슬픔·분노·흥분·신비 · 웅대 · 침묵 같은 감정을 주입시키고, 격렬한 대조를 이용하여 음악적 효과를 높이는 데 온 힘을 기울였으며, 양식에 있어서는 근대 화성적인 원칙과 중세의 대위법적인 방법을 결합시켜 놓았다.
바로크 시대에 와서는 악기의 기술이 발달하여 작곡가의 의도가 어느 정도 전달될 만큼 음이 정교해지자 기악은 성악으로부터 독자적인 영역을 확립하였으며, 이 시기에 장조 · 단조의 조성이 확립되어 오늘날 우리들이 음악을 감각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하였고, 소나타 · 실내악협주곡 · 교향곡 등의 구성원리를 확립함으로써 다음에 오는 고전주의와 낭만주의 음악들을 꽃피우는 데 기초를 닦아 놓은 것이다..
안토니오 비발디 그는 바이올리니스트 겸 작곡가로 근대 바이올린 협주곡의작곡법을 기초하였다
바로크 음악의 세 작곡가
우리는 여기서 바로크 음악을 빛낸 세 사람의 거장을만나게 된다.
비발디 · 헨델 · 바하가 바로 그들이다.
안토니오 비발디 (Antonio Vivaldi, 1678, 베네치아~1741, 빈)는 바이올리니스트 겸 작곡가로서 근대 바이올린 협주곡의 작곡방법을 기초하였다.
그의 바이올린 곡은명 바이올리니스트답게 어려운 기교와 독특하고 화려함이 내재되어 있고, 그러면서도 건실한 형식과 음악적 내용이 갖춰져 있다.
그는 다작가로 많은 곡을 남겼다. 79 개의 바이올린 협주곡 18개의 바이올린 소나타, 38 곡의 오페라 등을 썼으며 그중에서 바이올린 협주곡 <4계>는 너무도 유명하다.
게오르그 프리드리히 헨델 (Georg Friedrich Händel,1685, 할레~ 1759, 런던)은 독일에서 태어나 로마에서배우고 런던에서 활약한 작곡가이다.
40 여 개의 오페라를 비롯하여 오라토리오 · 종교곡 · 관현악곡 등 많은 작품을 남겼다.
그는 귀족계급이 몰락하여 후원이 끊길 때를 대비, 중산층들을 겨냥한 오라토리오를 많이 작곡하였다. 그의 오라토리오 중 <메시아>는 오늘날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곡으로서 기독교의 신·구약성서에서 가사를 취했고 특정 교파로부터 유래된 의식 예배와는 무관한 교리를 초월한 곡이다.
그의 음악은 명쾌하고 호탕하고 상쾌하다. 바하의 음악이 이지적이고 대위법적이며 교회와 궁정을 중심 한 경건한 음악인 데 비하여, 그의 음악은 감정적인 멜로디에 바탕을 둔 대중·세속음악이다.
요한 세바스티안 바하(Johann Sebastian Bach. 1685 아이제나흐 1750, 라이프치히)는 지금까지 바로크 음악의 모든 성과를 자신의 강한 음악개성으로 융합시켰다.
즉 새 음악을 창조하였다기보다 과거의 음악 전통과 당시의 여러 국민양식을 종합시켜 음악의 최고·최후를 장식하였다. 파헬벨 등으로부터는 대위법적 오르간 음악을, 비발디로부터는 이탈리아의 풍부한 화성 감각과 밝은 조형성을, 륄리로부터는 서곡형식과 클라브생 악파의 탤런트스타일을 함께 도입하여 바로크 음악을 집대성하여 놓았다.
바흐의 음악은 다음 시대의 간결 솔직한 호모포니(Homophony) 양식과 고전파 음악에 의하여 밀려나 음악세계에서 사라졌다가 그 후 불멸의 <마태수난곡>의 초연 100년 뒤인 1829년에 낭만파 음악가 멘델스존에 의하여 재연됨으로써 부활을 맞았고, 그로부터 바흐는 가장 존경받는 음악가가 되었다.
바흐는 수많은 작곡을 남겼는데 그의 예술 활동은 자유예술가로서의 임의적인 창작이 아니라 직업상 주어진 일무에 따라 그때그때 작곡한 것이다. 따라서 아른시타트등에서 오르간 연주자로 있을 때에는 오르간곡을 라이프치에서 음악감독 겸 성 토마스학교의 합창단으로 있을 때에는 칸타타 등의 교회음악과 교육용의 음악을 주로 썼
바흐는 외면적인 효과라든가 통속적인 미의 기준 등에 연연 하지 않았으며 극장 등의 분위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다만 순수한 예술 창조에만 전념하였다.
그는 <마태수난곡과 같은 연주회용 인기곡도 냈으나그를 보다 위대한 작곡가로 만든 것은 평균율 클라비어곡집〉이다. 이 곡은 어린아이들의 교육을 목적으로 띄어진 것으로 오늘날까지도 모든 초심자에게 가장 훌륭한 교육 자료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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