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클래식이야기

베토벤의 예술

by 로사샘 2023. 4. 25.
반응형

 

베토벤과 두명의 여인



고전주의를 완성시킨 낭만주의의 개척자

베토벤은 하이든 모차르트와 더불어 고전파를 대표하는 작곡가이다.

그러나 베토벤은 고전파 음악의 마지막 작곡가이고 완성자인 동시에 낭만파 음악의 길을 열어 준 선구자적인 음악가이다.

 

베토벤의 작품에서 중기 이후부터는 선배인 하이든이나 모차르트와 달리 낭만적 요소인 경험 또는 신념의 고백이라든가 주관적 감정의 강조가 나타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베토벤을 낭만파로 보는 이도 없지 않다.

 

사실 베토벤의 예술 생애는 18세기와 19세기를 반반씩 걸치고 있어 구 체제를 붕괴시킨 자유민권 사상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었고, 고착적인 형식주의보다 좀더 자유롭고 독창적인 낭만주의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음악사에서도 고전파에서 낭만파로 넘어가는 분수령이 명확치가 않다. 그래서 고전파와 낭만파를 구분하지 않고 한데 묶어서 보는 이도 없지 않다. 낭만파인 슈베르트(1797∼1828)와 베버(1786~1826)도베토벤과 동시대 사람이었으니까.

또 문학과 철학에 있어서는 음악보다 먼저 18세기 말에 이미 독일 등지에서부터 낭만적 사조에 젖어 들어 있었다.

 

완전주의를 추구한 자유 예술가

베토벤은 처음부터 완전 자유예술가였다. 바하와 같이 직장에서 부여한 임무에 따라 작곡한 것이 아니라 자기 의사에 따라 작곡하고 싶은 때에 자신의 취향에 맞는 곡만을 골라 작곡하였다. 

 

이와 같은 자주적 창작태도가 수량은 많지 못하나 작품을 지선(善)에 이르도록 한 것이다. 웬만한 정도에서 손을 뗀, 완전무결하지 못한 작품을 그는 용납하지 않았다. 시간에 구애됨 없이 손질에 손질을 더하면서 만전을 기하였다. 

 

예를 들면 교향곡 제5번<운명>은 1803년부터 시작하여 1808 년까지 무려 5년에 걸쳐 완성된 것으로 어떤 악구(句)는 10번 이상 고쳐가며 썼다.

그는 바하와 헨델을 존경하였고, 엠마누엘 바하와 만하임 악파로부터 많은 감화를 받았다. 그리고 빈 고전파 선배인 하이든과 모차르트에게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그 나름의 개성적인 표현으로써 강력한 호소력을 지녔으며, 음악소재의 형식성 구축에서 독자적인 세계를 이루었다.

작곡 기법상으로는 강력한 대비와 보다 높은 유기적 통일, 주제운용의 최고의 전개와 이것을 가능케 하는 적절한 멜로디, 박진규 넘치는 들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강력한 의지를 펼쳐 나가는 남성적인 면외에도  예컨대 소나타 월광처럼 하나의 악곡안에  환상적인 서정과 생동하는 명랑성, 그리고 폭발적이  격정같은 감정의 깊고 넓은 영역이 함께 갖추어져 있기도 하다.

반응형

'클래식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쇼팽 조국을 떠나다  (5) 2023.04.26
피아노의 시인 쇼팽의 생애  (0) 2023.04.26
베토벤의 연인  (0) 2023.04.25
의지의 생활인 베토벤  (1) 2023.04.25
생활력 강한 악성 베토벤  (0) 2023.04.2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