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팽의 녹턴,발라드,스케르초,즉흥곡

 

쇼팽의 녹턴에 대하여


녹턴(Nocturn. 夜想曲)은 자유로운 형식에 의한 피아노곡의 일종으로 그 음악적 특성은 곡상(想)에 있다. 그 곡상은 몽상적인 이미지를 가지며 아름다운 선율을 갖춘 것이다.

녹턴은 영국의 음악가 존 필드(John Field 1782~1873)가 창작한 것인데, 쇼팽은 그 필드의 녹턴을 연주하며 작곡한 것이므로 쇼팽과 필드의 작품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곡상이 비슷하다. 그러나 쇼팽의 녹턴은 외형적으로나 내용적으로 필드 이상의 것이다. 쇼팽은 필드처럼 일면적인 것이 아니고 모든 것을 합친 다양성을 추구했다.

한편 쇼팽은 남성적인 면과 여성적인 면을 함께 구비한작곡가라고 하는데, 녹턴은 그 여성적인 면이 잘 드러난

분야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섬세하고 부드러운 여신인 면만 있는 것은 아니고 극적이고 장엄한 사람은 있다.

쇼팽 녹턴 곡을 모두 21 곡 작곡했는데 기법에 관한한 전주곡, 연습곡, 발라드만큼 중요한 위치를 가진 하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그의 속마음이 보다 직접 표현되어 있는 작품임엔 틀림없다.

녹턴곡에 나타난 낭만적인 향수에서 그가 생애 후반에를 보낸 시대와, 사회, 특히 당시 빈을 대신하여 세대를중심이 되어가고 있던 국제도시 파리와 경향을 엿볼 수가 있다.

 

 

 

쇼팽의 발라드에 대하여

발라드(Ballad.자유로운 형식에 짤막한 서술적 내용을 가진 노래이다. 14, 15세기에는 무용곡이었으나 18세기 이후에 서사적 성격을 지닌 시에 이런 이름을 붙였으며, 이것이 독창·합창 등을 위해 작곡되고 또 순수한 기악곡으로도 작곡되었다.

쇼팽은 4개의 발라드를 작곡하였다. 그의 스케르초 4곡과 같이 새로운 양식과 내용을 창조한 것이다.그러나스케르초와 같이 전통적 양식에 치우치지 아니하고 그렇다고 추상적인 주관적 감정만을 표현한 것도 아니다.

발라드의 형식은 자유이다. 다만 4곡 모두 3박자 계통을 사용하고 있는데 그것은 발라드가 무엇인가 이야기하려고 하는 데 있어서 가장 알맞은 때문이다.

쇼팽은 이 작품들의 이야기 줄거리를 폴란드의 애국시인 미키에비치 (Adam Mickiewicz 1798~1855)의 시에 따랐다고 말하였다. 그러나 이 음악이 묘사음악인 것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시의 정신을 음악으로 옮긴 것이다.

 

 

 

 

쇼팽의 스케르초에 대하여

또는 '익살)스케르초(Scherzo)란 보통 '해학곡스런 작품'이라고 풀이한다. 익살스럽고 명랑하고 쾌활한 3박자 곡이다.

스케르초는 베토벤이 미뉴에트를 하이든, 모차르트로부터 계승하여 발전시킨 형식이다. 베토벤은 그것을 주로 소나타나 교향곡의 제3악장에 썼다. 

 

그러나 멘델스존은 그것을 카프리치오적인 것으로 바꾸어 그 가운데 가볍고 우아한 감정을 투입하였다.

쇼팽의 스케르초는 베토벤의 그것과는 달리 웃음과 농담, 해학과 풍자적인 것이 전혀 없다. 슈만은 쇼팽의 스케르초에 대하여 “만일 농담이 검은 옷을 입고 출입한다면 진담은 무슨 옷을 입어야 할 것인가?"라고 말했다. 

 

그리고 리스트는 “그의 에튀드나 스케르초는 대부분 격한 분노나 절망적인 기분을 나타내고 있다. 그것이 가끔 비꼬임이 되기도 하고 완고한 자존심이 되어 나타나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사실 쇼팽의 스케르초는 감미로운 서정성의 곡이며 또한 불타는 정열과 역동감에 차 있는 곡이다.

 

 

쇼팽의 즉흥곡에 대하여

즉흥곡이란 자유로운 형식을 갖는 피아노용 성격의 소품곡의 표제이다. 

 

프랑스어로 앰프롱프튀(Impromptu)라고 하는데 그 의미는 '즉석에서' 또는 '준비 없이' 라고 직역되나, 즉흥곡이 즉흥 연주를 적어둔 것이라든가 즉흥적으로 작곡한 것이라든가 하는 의미(실제로 즉흥 연주결과 탄생된 작품이라 해도)가 아니라, 대부분의 경우에는 창작 후에 작곡자나 출판사에 의해 '즉흥곡'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또한 내용면에서도 작곡자의 마음에 떠오른 곡상을 솔직하게 장식 없이 전개시킨 것이다.

쇼팽은 즉흥곡 4곡 작곡하였다. 그중 제1번 A장조와 단조 작품 66 <환상즉흥곡>이 가장 유명하나, 내용이 깊고 환상적인 것은 제2번 F가 더 높이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