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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이야기

비발디의 바이올린 협주곡 '사계' 중 3번 가을

by 로사샘 2023.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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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발디 사계의 봄, 여름은  이전 포스트에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https://youtu.be/9yqAuvkUgOk

 

제3번 F장조 <가을>

제1악장 알레그로, F장조, 4/4박자.

전합주의 총주가 다섯 차례 나오고, 그 사이에 독주가 네 차례 나타나는 리토르넬로 형식입니다.

여기서는 수확의 계절인 가을을 맞이한 농민들의 즐거운 모습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처음 총주는 〈농민들의 노래와 춤으로, "행복스러운 농민들은 노래와 춤으로 수확의 계절인 가을의 감사와 기쁨을 서로 나눈다."라는 시구에 대해 밝고 소박한 주제로서표현하고 있읍니다.

이어 첫 번째 독주가 위의 총주와 같은 주제를 중음연주하고, 첼로의 독주와 건반악기의 통주저음이 밑받침을 합니다.

 

 다시 같은 주제에 의한 두 번째 총주가 나오면 이번에는 새로운 소재에 의한 두 번째 독주가 이어집니다. 이는 <박카스의 술잔을 들어라>로 '박카스의 술 덕분에 흥겨워진' 농민들의 수확의 축제에서 취한 모습을 그린 부분입니다.

이 독주부는 비교적 다채로워 셋 잇단음표라든가 화려한 주구(走句), 트릴 등 기교적으로도 변화가 많은 곳입니다.

다음은 세째번 총주가 전과 같은 주제지만 g단조로 나오고, 세째번 독주도 전과 거의 동일한 소재에 의해 연주되며 역시 <주정 군>이란 주석이 붙어 있습니다.

곡은 이어 C장조로 네째번 총주가 나오고 점차 조용해지면 성격이 다른 단조의 라르게토로 조용한 흐름의 네째번 독주가 시작됩니다.

이 부분은, <잠자는 주정 군>으로 "그들의 즐거움은 잠을 자는 것으로 끝난다."라는 시 구절에 의한 것입니다. 

 

이 독주부는 반주부의 저음을 담당하는 첼로와 통주저음의 건반악기를 사용하지 않고 반주부는 제1, 제2 바이올린과 비올라만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독주가 끝에 가서 그들이 깊이 잠에 들어 있듯이 C음을 길게 늘인 다음 갑자기 알레그로 앗사이의  총주가 짧게 나타나 먼저의 축제 기분을 다시 재현하고 곡을 끝맺습니다. 

 

 

제2악장 아다지오 몰토, d단조, 3/4박자.


이 악장도 <잠자는 주정 군>입니다. "맑고 신선한 공기는 상쾌하다. 노래와 춤으로 흥을 돋우고 그 뒤에 오는 감미로운 잠은 더없는 기쁨을 안겨 준다."라는 시구에 대한 정경을 음악적으로 표현한 악장입니다.

이 악장은 전체적으로 조용한 화성적인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현악기는 모두 약음기를 끼고 움직임이 크지 않는 진행을 하며, 독주 악기와 반주부의제1바이올린은 동일한 선율을 연주하고 건반악기의 통주저음은 분산화음을 연주하게 되어 있읍니다.

이러한 수법은 협주곡의 개념에는 부합되지 않지만 시의 내용과 분위기를 묘사하는 표제적인 효과는 있으며 전곡을 통해서도 가장 인상에 남는 부분입니다.

 

제3악장 알레그로, F장조, 3/8박자.

 

총주가 여섯 번 나오고 그 사이에 독주가 다섯 번 끼어 있는 구성법입니다.

이 악장은 사냥을 묘사한 악장으로, 처음에 나오는 총주는 〈사냥〉이란 주석으로 "사냥꾼들은 날이 밝자 뿔피리와 총, 그리고 사냥개를 데리고 경쾌하게 사냥하러 간다"라는 부분입니다

 

먼저 첫 번째의 독주가 등장합니다. 중음연주로 뿔피리 소리를 모방한 부분이 나온 다음 다시 둘째 번의 총주가 전과 같은 주제로 연주되지만 첫번째보다는 단축되어 나옵니다. 

 

둘째번 독주도 첫 번째와 같이 뿔피리의 모방처럼 중음연주로 나타납니다.

다음은 세 번째의 총주가 C장조로 첫번과 같은 소재에 의하여 연주되고, 세번째 독주로 C장조로 나옵니다. 

 

이 독주는 <도망치는 짐승으로, "짐승은 도망치고 그 뒤를 사냥꾼들이 쏜살같이 쫓는다"라는 시에 해당됩니다.

이 세 번째의 독주부의 후반부에는 반주부도 합쳐 “짐승들은 총소리와 개들이 짖는 소리에 놀라고 쫓기다 지쳐 상처를 입고 떨고 있다"라는 사냥하는 정경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총과 개>라는주석이 반주부에 적혀 나옵니다.

이 주제의 전반부에 총소리가 저음부터 중음, 고음으로 울리고 후반부에는 개들이 짖는 소리가 암시되어 있읍니다.

다섯 번째의 총주가 F장조로 연주된 다음 독주가 32분 음표의 빠른 주구를 연주합니다.

이 부분은 쫓기던 짐승이 죽는다>라는 주석으로,“쫓기다 기진맥진한 짐승은 드디어 죽는다"라는 시귀절에 의한 악절입니다.

후반에 가서 점점 힘이 빠지고 약해지면 이 악절이 단결되듯 마지막에 총주가 다시 나타나 이 악장이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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